간호학과 편입면접 필수 인성질문 분석(2023 간호학과 편입 6합)(광고X)

2021, 2022년 연고대 편입을 준비하면서 유명 편입학원에서 받은 면접 트레이닝을 기반으로 지난해 3회의 면접 스터디를 운영하였습니다. 스터디원들과 함께 면접을 준비하면서 면접 준비의 방향성이 어긋나있어 그 분들이 들이는 노력과 열정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케이스를 많이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방향을 잘 잡으시어 내년 초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길 바라며 열심히 작성해보았으니 읽고 도움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지거국 간호대학 위주로 편입을 도전하시는 지원자의 경우에는 아래 여덟가지 질문에 대해서만 답변을 꼼꼼히 준비하셔도 인성질문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립대나 전문대의 경우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학교 홈페이지 인재상과 다르며,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기출을 보고 스스로 분석하셔야 합니다)에 따라 받게 될 인성 질문의 폭이 넓어지니 다양한 질문을 접하며 일단 즉흥적으로 대답하는 연습을 해보시고(대답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보시면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그 다음에 대본을 준비하고 그대로 말하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수 질문 외의 추가적인 질문들은 이후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자기소개 + 지원동기

많은 지원자 중에서 돋보이고 싶다면 창의적인 한 문장으로 자기소개를 시작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테지만 저는 편입 면접, 그 중에서도 간호학과 편입 면접에서 있어서는 그 한문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접하는 면접 요령들은 입사 면접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까지 면접을 준비해야하는 기업의 입사자들은 이후 회사에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요구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간호학과는 어떨까요? 면접관인 교수들은 장차 간호학생이 될 지원자에게 창의성보다는' 입학 후 많은 공부량을 잘 소화할 수 있을것이냐'를 걱정하고 요구합니다. 때문에 대단히 멋들어진 첫 문장보다는 담백하게 '인사 + 지원자 000입니다.'정도로 자기소개를 마무리하고 간호학과 입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 + 간호학과 편입 위한 노력으로 총 1분 분량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간호학과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적은 분량 속에 기승전결이 압축적으로 들어가있어야 할 것입니다. 화려한 표현과 특별한 경험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중심으로 내용을 충실하게 구성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간호학과 편입 면접 준비, 지원동기에서부터 막혔다면? : 간호학과 편입 6관왕의 지원동기 작성 A to Z

 

간호학과 편입을 위해 준비한 것

많은 모의면접, 면접 스터디, 실제 편입 면접에 참여면서 다른 지원자들의 답변을 듣고 느낀 점은 한 질문에 여러개의 답변을 하면 기억에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편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나요? 라는 물음에 저는 편입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첫째, 무엇무엇을 했습니다. 둘째, 무엇무엇을 했습니다. 셋째, 무엇무엇을 했습니다. 이렇게 다섯가지쯤 말하는 지원자가 상당수 있었습니다.

 

비단 이 질문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문제에도 해당되는 조언이지만 저는 한두가지 주제로 답변을 구성하되 그 활동의 목적과 결과까지 언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이런 구성이 될 것입니다. 저는 편입을 준비하면서 00을 했습니다. 00을 하면 이후 간호학과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렇게 저렇게 하였고 그결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장점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계획적이다',  '시간관리를 잘 한다'를 본인의 장점으로 꼽고 그 근거로 '공부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시간관리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를 대는 분들을 수없이 많이 보았습니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하루에 적게는 십여명, 많게는 백여명까지도 면접을 보게 되는데 그 중 2/3가 본인의 장점을 계획성과 시간관리로 꼽는다면 어떻게 들릴까요?

 

저는 계획성과 시간관리 능력을 성적과 연결하는 것은 학점 좋은 지원자라면 모두가 쓰는 레퍼토리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편입 후 여러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본 결과, 교수님들은 편입생이 기존 학생들 틈에 잘 녹아들기를, 그리고 경험 많은 편입생들이 기존학생들을 이끌어주고 좋은 자극을 주기를 원하십니다. 이런 니즈를 고려해 답변을 준비한다면 매력적인 지원자로 비추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호사에게 필요한 자질(+본인이 그것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지?)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간호사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일지 궁금해서 묻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졸업 후에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다른 학과와 달리 졸업하면 일단 '간호사'가 될 사람들을 뽑는 면접이고, 간호사라는 집단은 밖으로 비추어지는 것과 다른 그들만이 공유하는 분명한 세계관이 있기 때문에 새로 받아들일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만약 이 질문을 보고 봉사정신이나 희생정신을 답변으로 준비하셨다면 답변을 갈아엎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봉사와 희생은 간호사에게 요구되는 가치이지 간호사들이 공유하고자하는 가치는 아닙니다. 간호학개론에서 간호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간호 동기는 '긍지와 가치' 입니다.

 

즉 대상자를 성의껏 돌보는 과정에서 얻는 긍지와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지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유형의 질문에 하지 말아야 할 대답을 하지 않으려면 간호학개론 강의를 꼭 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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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단점 또는 부족한 점과 극복방법 

'저는 욕심이 많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단점을 질문하면 절반 정도는 이 답변을 하셨습니다. 단점이 아닌 단점을 말하라는 것이 한 때 면접 트렌드이고 팁이었는데 너무 알려지는 바람에 이제는 모두가 이 답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지원자의 절반 가량이 단점 같지도 않은 단점을 말하며 자기 자랑을 한다면 어떻게 들릴까요? 저는 단점은 단점이되 간호사로서 치명적이지는 않은 단점을 말하고 보완점을 정말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말해 자아 성찰이 잘 된 솔직한 지원자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도 간호학과였는데 왜 다시 간호학과에 오려고 하느냐(동일계)

동일계 지원자가 인성면접을 본다면 이 질문은 십중팔구 받게 되실 것입니다.  물론 편입 이유는 옮기고자 하는 학교의 네임밸류가 더 높거나 자대가 있기 때문일 것이고 많은 지원자들이 이 말 그대로를 답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저 '교육환경이 좋아서 여기로 오고싶습니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왜 더 나의 배움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는지를 설득력있게 풀어가야 합니다. 

 

이전 전공과 간호학의 접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비동일계)

편입의 본질은 이전에 다른 공부를 하던 학생을 학부생으로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편입생을 받는 학교가 얻는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다음 두 가지가 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간호학 이전에 전공 지식으로 습득한 것을 간호학에 융합시킬 수 있는 학생을 영입해 한 분야에 매몰되지 않은 사람을 길러내는 것. 둘째, 고등학교 졸업 후 간호학만 주구장창 배워 지식의 폭이 좁은 기존 학부생들의 시야를 넓혀줄 인재를 영입하는 것.

 

이 두 목적을 고려하면 이전 전공과 간호학의 접점을 묻는 질문에 절대로 이전 전공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둥 부정적인 평가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공 자체가 아니더라도 전적대에서 들은 과목 하나를 연결지어도 좋으니 간호학과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자신의 학문적 배경을 밝히셔야 합니다.

과목과 동떨어지는 전공인데(or 공부량이 많은데) 잘 할 수 있겠느냐(비동일계)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네 잘 할 수 있습니다.'  질문을 하는 교수들은 그저 잘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잘 할 것입니다 같은 포부를 듣기 위해 이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타 학과 대비 많은 양의 지식을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주입식으로 공부하게 될텐데 이 점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간호학과 편입을 결심한 것인지, 그런 공부를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관적인 근거는 무엇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두 가지 의문을 해소해주는 답변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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